(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15~16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레이싱 대회 '2017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 개막전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반떼컵 마스터즈 레이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One-Make Race)다. 원메이크 레이스는 같은 차종·사양으로 운영돼 드라이버의 순수한 운전실력을 겨루는 방식을 말한다.
아반떼컵 마스터즈는 오는 10월말까지 7번의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각 대회 1~3위 입상자들이 얻은 점수를 합산해 7차전이 끝난 뒤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아마추어 선수 30여명이 참가했다.
15일 예선에 이어 16일 결선이 열렸으며 신윤재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박동섭 선수와 김효겸 선수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박진현 선수가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순위가 조정됐다.
'원메이크 레이스'라는 특성상 주행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부가적인 튜닝은 엄격하게 제한됐다. 기존 아반떼 스포츠 순정 차량에 정해진 '아반떼컵 튜익스 전용 패키지'와 레이싱 전용 'R튠'만 적용할 수 있다.
아반떼컵 튜익스 전용 패키지는 스포츠 서스펜션(노면 충격 흡수장치), 18인치 휠 등으로 구성됐고, R튠은 4점식 안전벨트 등을 포함한다.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진행한 'KSF(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레이스'를 올해 '현대 아반떼컵 대회'와 체험 행사인 'KSF 트랙데이'로 구분해 개최하고 있다. '현대 아반떼컵 대회'는 상위권 아마추어 레이스가 참가하는 마스터즈 대회와 서킷 입문자나 일반인이 참여하는 챌린지 레이스(총 6회)로 나뉜다.
현대차는 이번 아반떼컵 마스터즈에 '키즈존'도 설치했다. 고객은 이곳에서 RC(무선조종)카 체험 등을 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16일 현대차와 계약을 맺고 현대 아반떼컵 대회를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은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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