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놓고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진위가 주목된다.
대만 중앙통신(CNA) 중문판은 16일 미국이 외교적 경로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을 포기했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외교적 경로를 통한 위기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며 북한이 경제적 이익과 안전 보장, 핵무기 폐기를 위한 3년 시한 등 3가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북한에 3개월 이내에 핵무기를 폐기하라며 2∼3주일 내 이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량궈량(梁國樑) 홍콩 군사평론가는 이러한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중국과 미국, 러시아가 최근 반드시 한반도를 비핵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주장했다.
량 평론가는 중국과 북한 간 외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50대 50이라며 북한이 최종적으로 제안을 거절하면 중국 측이 외교적 중재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량 평론가는 미국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무력 해결을 선택하면 공중폭발탄 외에 고온과 고충격파로 방사성 오염 없이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고성능 열압력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은 지난 13일 실전에 사용된 폭탄 가운데 가장 강력한 화력으로 '폭탄의 어머니'(MOAB)라고 불리는 GBU-43 공중폭발 대형탄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아친 지역 이슬람국가(IS) 은신처에 투하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