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극기집회서 보수후보 단일화 주장…대구·경북 선대위 출범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김준범 기자 =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6일 자신을 중심으로 "보수 대선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가 이날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조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단일화하면 전체 지지율이 10%도 안 나온다"며 "저 조원진으로 단일화해야 태극기 애국세력이 뭉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서 "배신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가만히 두면 안 된다"며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부산 영도다리에서 뛰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는 새누리당 정광택 공동대표, 정미홍 전 아나운서, 서석구 변호사 등 주최 측 추산 5천 명(경찰 추산 약 2천 명)이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문화예술회관에서부터 안지랑네거리, 서부 정류장까지 약 6㎞를 행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는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새누리당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 후보, 서석구 법률지원단장, 정미홍 홍보총괄본부장 등에게 임명장이 전달됐다.
출범식에서 조 후보는 "태극기가 똘똘 뭉쳐 잘못된 탄핵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 석방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제19대 대통령 선거후보 토론회에 대해서는 "코미디를 보는 줄 알았다"며 "5개 정당이 서로 잘못된 것만 따지는 품격이 떨어지는 토론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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