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남FC가 최하위 성남FC를 꺾고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경남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에 2-1로 이겼다.
경남은 전날 수원FC와 2-2로 비긴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승점 14)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2위로 내려왔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개막 후 리그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7을 기록, 다시 1위가 됐다.
경남은 말컹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등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끝에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 영입한 정원진이 역습 찬스에서 배기종의 패스를 받아 문전 오른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은 후반 2분 코너킥 찬스에서 성남 골키퍼 김동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크로스를 놓치지 않았고, 우주성이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 공을 정현철이 오른발 터닝슈팅, 자신의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경남은 후반 15분 자책골로 1점을 내줬다.
성남 장은규가 페널티 지역 오른족 모서리 부근에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을 경남 골키퍼 이범수가 점프했지만 막지 못했다.
골대 윗쪽을 맞추고 나온 공은 다시 이범수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경남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승점 3을 챙겼다.
지난 시즌까지 클래식(1부리그)에서 뛰했던 성남은 개막 후 7경기에서 아직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하위권 맞대결에서는 FC안양이 정재희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에 2-0으로 이겼다.
정재희는 후반 34분 이랜드 수비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격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결승골을 뽑아냈다.
정재희는 후반 추가시간 다시 역습 찬스에서 최재훈에게 살짝 패스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만들어주며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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