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두고 이적설 돌던 손흥민, 맹활약으로 몸값 폭등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손흥민과 델레 알리와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알리와 손흥민을 비롯해 수비수인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대니 로즈 등과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본머스전에서 리그 12호골(시즌 19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에 대해서는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중요한 득점을 터트리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재계약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천200만 파운드(약 315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돼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4골(시즌 8골)에 그쳐 기대에 못미친 손흥민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28경기를 뛰면서 12골을 터트리자 토트넘은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8만5천 파운드(약 1억2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합류 이후 아직 재계약 협상에 나서지 않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레버쿠젠으로 이적설이 돌았으나 팀에 잔류했다.
올 시즌을 시작할 때는 팀 내 입지가 그만큼 위태로웠지만, 맹활약을 펼치면서 장기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게 되면 팀 내 최고 수준 대우를 받을 공산도 크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6골을 몰아치고 있는 알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왔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알리는 이미 지난해 9월 토트넘과 주급 5만5천 파운드(약 7천900만원)에 계약 기간을 2022년까지 늘린 상황이지만 토트넘은 알리를 잡기 위한 빅클럽들의 입질이 시작되자 주급을 파격적으로 올려주기로 했다.
미러는 "토트넘이 최소 2023년까지 알리를 잡기 위해 주급을 팀 내 최고 수준인 해리 케인과 우고 요리스에 맞춰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인과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4천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알리는 프리미어리그 입성 두 시즌 만에 토트넘의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게 됐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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