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연합뉴스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는 '2017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가 28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청년 농부가 이끈다'라는 주제 아래 국내 최대 규모의 귀농·귀촌 전문 박람회로 개최됩니다. 85개 지방자치단체와 12개 기업·기관이 186개 부스를 설치,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주요 농특산품과 관광지 등을 알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는 이 박람회에 참가하는 지자체의 주요 전시내용 등을 ① 서울·인천·경기·강원 ② 부산·울산·경남·경북 ③ 광주·전남·전북·제주 ④ 대전·충남·충북 4개 권역으로 나눠 소개합니다]
◇ 서울시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시민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귀농·귀촌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원생활을 준비하거나 직업을 농업으로 바꾸는 시민을 위한 귀촌(전원생활) 과정, 귀농 창업과정, 티칭-팜 귀농 과정 등 3가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귀촌 과정은 기초 영농기술 학습과 전원생활 현장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이다.
귀농 창업과정은 귀촌 관련 종합 정보를 제공하고, 작물별 기본재배 기술, 지방 현지 귀농체험, 작물 재배실습 과정이다.
티칭-팜 귀농 과정은 주중 수업이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한 14주 주말 코스로, 영농 실습 위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장에 부스를 만들어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시민을 상담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가정에서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수경재배장치 등도 전시한다.
황영주 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하면서 농촌으로 돌아가려는 시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박람회를 통해 귀농·귀촌을 꿈꾸는 시민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천시 옹진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더 경제적이고 안락하게 귀농할 수 있도록 '빈집 현황 및 입주 정보' 등을 제공한다.
빈집을 임대 또는 매입하려는 의사가 있을 때 도서개발과에 연락하면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창업 자금과 이주 지원금 정보도 제공한다.
1년 이상 도시에 거주하다가 옹진군 어촌으로 이주하는 이들에게는 수산 분야 창업자금으로 가구당 3억원, 주택마련 자금으로 가구당 5천만원 한도에서 융자해준다. 금리는 연 2%,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백령도 약쑥, 영흥도 식용곤충, 북도면 단호박 가루 등 지역 특산품도 홍보한다.
황준철 홍보계장은 "박람회 방문객에게 귀농·귀촌 시책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귀농·귀어 후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는 귀농·귀촌 인기 지역 중 한 곳이다.
2013∼2015년 23만317가구, 35만9천338명이 경기지역으로 귀농·귀촌했다.
농촌 활성화 등을 위해 귀농·귀촌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농업 창업을 돕는 교육과 컨설팅, 상품화 개발, 마케팅, 영농기자재 구매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한다.
또 1인당 최대 3억원(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의 농업 창업자금, 가구당 최대 5천만원(연리 2%,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의 농촌주택 구입 자금 지원제도도 안내한다.
도 농업기술원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귀농·귀촌 교육, 안성 한경대학교와 고양 농업대학교에서 1년간 영농을 미리 체험하는 농업스타트업캠퍼스 '창농팜셰어' 프로그램을 알린다.
권창식 농업인육성팀장은 "도는 농촌 경제를 살리고 젊은층의 농업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귀농·귀촌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 양주시
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귀농·귀촌과 연계한 '청년 곤충 창업' 프로그램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양주시는 2014년부터 농업기술센터 내에 '곤충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금까지 3기 104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곤충사관학교는 식용곤충, 학습용 곤충, 사료용 곤충 등 신성장 일자리 창출산업으로 평가받는 곤충산업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곤충사관학교 과정은 전문가 교육, 인근 농장과 연계한 실습 등 100시간 교육 과정이다. 귀농·귀촌 창업자금을 받기 위한 조건인 '100시간 이상 교육'도 곤충사관학교를 수료하면 모두 인정받을 수 있다.
교육 수료생 중 45%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고, 40%가 귀농·귀촌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조상섭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신성장 곤충 자원을 활용한 청년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곤충의 사육기술과 장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 파주시
파주시는 서울과 가깝고 교통, 교육, 의료 등 사회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박람회에서 귀농·귀촌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 등을 위해 2015년 5월 시 농업기술센터에 설치한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귀농·귀촌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운영하는 '파주희망 귀농·귀촌 학교'도 널리 알릴 방침이다.
올해 귀농·귀촌 학교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6시 시 농업기술센터와 농업현장 등에서 열린다.
귀농·귀촌 학교에 참여하면 시의 농업정책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고 귀농 선배들의 영농현장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박람회에서 파주 쌀과 장단콩, 지역 특산물인 파주 인삼 재배법을 알릴 예정이다.
우종인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원주민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 등을 알려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 강원도
2015년 귀농인 월급제를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강원도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여주∼원주 복선철도 개통 등 접근 도로망이 개선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농산물 생산 및 유통 등 농업 전반에 큰 기회와 도약이 있을 것이란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도내 시·군의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시책을 안내하고, 부스도 상담 위주로 운영한다. 또 강원도 귀농·귀촌 멘토링프로그램을 통한 멘토와의 직접 만남 기회를 마련한다.
'화천 토마토 김' 등 강원도 귀농·귀촌인들이 생산한 대표 제품도 전시할 방침이다.
이세연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귀농귀촌팀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강원도에서 신명 나는 인생 2막을 설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강원도 귀농·귀촌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강원 춘천시
편리한 교통, 깨끗하고 아름다운 관광자원, 풍부한 교육·문화 인프라 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경춘선 복선전철, 동서고속철도 등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앞세워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중도에 추진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삼악산 로프웨이 등 다양한 관광시설과 연계한 도시 이미지를 소개해 명품 귀농·귀촌지역임을 알릴 예정이다.
귀농인 정착자금 지원, 귀농 창업 지원, 귀농·귀촌 성공전략, 소득작목 선정, 귀농 교육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알린다.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지원, 여성 농업인복지바우처카드, 농업인 자녀 학자금, 출산여성농가 도우미 지원 등 풍성한 복지혜택도 함께 홍보한다.
이성휘 농업인육성팀장은 "살기 좋고 살고 싶은 행복도시, 청정농산물의 고장 춘천에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을 성심성의껏 도와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강원 홍천군
홍천군은 2016년 7월 국내 최초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됐다. 명실상부한 귀농·귀촌 1번지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청정자연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잣, 찰옥수수, 단호박, 쌀, 6년근 인삼, 한우 등은 홍천을 대표하는 명품 농축산물이다. 또 사과, 오미자, 산마늘, 구기자 등을 중점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 귀농·귀촌 멘토링 서비스 등 내실 있는 정책으로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
홍천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해 '꿈에 그린 전원도시 홍천' 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남식 기획감사실 귀농귀촌 담당은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조성, 지역주민 융화·화합 및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시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 강원 횡성군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만나는 곳이 바로 횡성이라는 점도 홍보한다.
평야, 중간지, 고랭지를 동시에 가진 지형적 특성도 강조할 참이다.
횡성군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귀농·귀촌 희망자가 작물을 선택해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부터 특수시책으로 운영하는 귀촌·귀농 종합학교도 소개한다. 이 학교에서는 정착에 필요한 농업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한우·찐빵·더덕·토마토 등 횡성 4대 축제와 횡성군 7대 명품도 홍보한다.
박호식 농업안전지원담당은 "횡성은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서울∼강릉 고속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지"라며 "평야 지대부터 중산간지, 고랭지 등에서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귀농·귀촌인의 선택폭이 넓다"고 강조했다.
◇ 강원 화천군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간동면 간척리에 '화천현장귀농학교'를 운영하면서 도시민이나 새내기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장·단기 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 귀농·귀촌 도우미인 귀농 상담 공무원을 통해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기초 영농기술, 현지인과의 마찰 해소방법 등 농업 생활 전반에 관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천어축제, 토마토축제와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관광자원도 홍보할 예정이다.
길상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화천은 연 평균 기온 9.4도, 평균 강우량 1천65mm, 경지면적 3천299ha로 토마토, 오이, 애호박, 땅콩 등의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박람회에서 이런 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원 인제군
'잘 살고 행복한 평화 생명의 터전 인제! 새로운 시작 인제군이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귀농·귀촌 슬로건을 내걸었다.
전체 면적의 78%가 산림지역인 인제군은 산소 포화도가 전국 1위일 정도로 청정지역이다. 이런 점을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강조할 예정이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본격화함에 따라 젊고 유능한 귀농·귀촌인에게 다양한 시책을 알릴 계획이다.
사계절 활용 가능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할 방침이다.
올해 서울∼양양을 잇는 동서 고속화 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면 산간과 해양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하기로 했다.
김승주 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인제는 지역 특성을 활용한 축제가 활성화된 곳"이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인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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