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창춘 야타이의 한국인 사령탑 이장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다.
티탄플러스 등 중국 매체는 17일 이 감독이 올 시즌 슈퍼리그 사령탑 중 처음으로 중도 하차했다고 밝혔다.
충칭 리판을 시작으로 베이징 궈안, 광저우 헝다 등 6개 중국팀을 지도했던 이 감독은 지난해 5월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던 창춘에 부임해 팀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창춘은 비시즌 기간 이적료 1천710만 파운드(약245억원)에 왓퍼드(잉글랜드)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으로 투자했다.
그러나 창춘은 올 시즌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승점 1)로 16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4골을 넣는 동안 12실점 하는 등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결국, 3년 계약에 2년 옵션을 포함해 총 5년 임기로 계약했던 이 감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창춘 구단 고위층은 15일 상하이 선화전 2-3 패배 후 이 감독을 경질하고 천진강 구단 기술고문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한국인 감독이 이끄는 팀 중에는 장외룡 감독의 충칭(승점8)이 6위에 올라있을 뿐, 박태하 감독의 옌볜 푸더와 최용수 감독의 장쑤 쑤닝이 나란히 1승도 없이 14, 15위(이상 승점 2)에 머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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