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김필식 총장 사재 10억7천여만원 기부

입력 2017-04-17 10:30  

동신대 김필식 총장 사재 10억7천여만원 기부

"사랑하는 대학이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김필식 동신대학교 총장이 대학 발전을 위해 토지와 주식 등 10억7천여만원 상당의 사재를 기부했다.


김 총장은 17일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동신대가 지방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구성원과 지역민께 감사한다"며 "사랑하는 대학이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기부한 사재는 대학과 인접한 임야(1만2천600여㎡), 주식, 현금 등이며 토지의 시가 등을 감안하면 기부액 가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23일 개교 30주년을 맞이하는 동신대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교육부의 잘 가르치는 대학, 대학특성화사업,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 등에 선정되는 등 괄목한 만한 성장을 해오고 있다.

김 총장은 "이 성장의 원동력은 책임지는 교수,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든든한 후원을 자임하는 지역민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저부터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기부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10년 7월 총장으로 취임한 그는 여성으로서 학생들에게 자상하고 인자한 모성 리더십과 스킨십 행정 등으로 학교 경쟁력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동신대는 졸업생 1천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중 2009년 이후 2015년까지 최근 7년 중 6년간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에 선정되는 등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신대는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아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기금 마련, 혁신도시 내 산학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위한 발전기금 조성운동을 벌이고 있다.

1987년 4월, 공과대 5개 학과로 출발한 동신대는 199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뒤 현재 7대 단과대와 대학원에 48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직원 670여명, 재학생은 7천500여명에 달하는 학교로 성장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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