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관광지도 바뀐다' 안면도 연륙교 공사 순조…2021년 개통

입력 2017-04-17 10:50  

'충남 관광지도 바뀐다' 안면도 연륙교 공사 순조…2021년 개통

개통되면 대천항∼안면도 소요시간 1시간40분→10분 단축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보령과 태안을 해저터널 및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안면도 연륙교) 건설사업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7일 충남도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 77호선 건설사업은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14.1㎞ 구간을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으로 잇는 사업이다.

1공구인 대천항에서 원산도 구간은 왕복 4차로 해저터널(6.9㎞)과 접속도로(1.1㎞)로, 2공구인 원산도에서 영목항 구간은 왕복 3차로 해상교량(1.7㎞)과 접속도로(4.4㎞)로 각각 건설된다.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의 현 공정률은 각 37%와 58%다.

바다 수면에서 80m 아래에 건설되는 해저터널은 총연장 6.9㎞ 가운데 현재 5㎞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긴 해저터널이 된다.

사장교 형태로 건설되는 해상교량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 위에 얹혀 해수면 30m 높이에 설치되고 있다.

해상교량은 3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으로, 1개 차로는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해저터널과 해상교량 공정률이 연내 6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공사는 당초 2018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바다 아래와 위에서 공사가 진행된다는 점 때문에 늦어졌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해상교량은 2019년 12월에, 해저터널은 2021년 12월에 완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상교량이 먼저 개통된 뒤 해저터널이 완공되는 대로 전면 개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1시간 40분 걸리던 것이 10분으로 단축된다.


도 관계자는 "보령∼태안 도로는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과 함께 아름다운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해상교량이 서해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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