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위기 극복할 후보는 저 유승민"
(인천=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7일 6·25 전쟁에서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 상륙작전처럼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인천 연수구의 인천 상륙작전 기념관에서 출정식을 하고 "인천 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시작이었다.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도 앞으로 남은 22일(선거운동 기간) 만에 수복(승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보수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정말 힘든 가시밭길을 가고 있다"면서 "우리가 옳은 길을 뚜벅뚜벅 가면 언젠가 국민이 우리를 쳐다봐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려워도 국민이 '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의 희망'이라고 봐 주실 것"이라면서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경제위기, 안보위기를 극복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근본적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후보와 정당은 저 유승민과 바른정당밖에 없다는 것을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다니겠다"면서 "시민 여러분, 동지 여러분, 저와 함께해달라.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 "사드에 반대하고, 군복무기간을 12개월로 줄인다고 하고, 우리의 쌀과 북한의 광물을 바꾸자고 하고, 10년 전에는 김정일에게 북한인권결의안 투표를 어떻게 할지 물어봤다"면서 "절대 위기 상황에서 이런 불안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서 우리 대한민국 안보를 지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안보, 사드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면서 "(안 후보의) 뒤에는 김대중 정부 때 대북송금 사건으로 감옥에 갔다 온 사람이 있고, 그 돈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들어갔는데 지금 와서 핵·미사일을 막는 사드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과 보수를 자유한국당에 맡기겠느냐"면서 "낡고 썩고 부패한 자유한국당에 보수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나. 절대 안 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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