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업무 패턴 이해…팀 소통 강화·PPT 디자인 제안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무용 클라우드 서비스 '오피스365'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했다. 업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MS는 17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과 부산에 개설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오피스365를 국내 시장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MS가 2011년 출시한 오피스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언제 어디서나 읽고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MS는 이번에 오피스365에 기업 메신저를 통한 협업 도구인 'MS 팀스',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마이 애널리틱스', 파워포인트 제작을 지원하는 '디자이너'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MS 팀스를 이용하면 여러 사람이 오피스365를 중심으로 문서를 공유할 수 있고 공동 작업과 실시간 채팅, 화상 회의도 할 수 있어 팀 커뮤니케이션에 효율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 애널리틱스는 각자의 오피스 이용 패턴을 분석해 업무 관리를 돕는다. 또 디자이너는 파워포인트의 표지·목차·내용 등에 필요한 디자인을 제안해 작업 시간을 줄여준다.
이런 기능들은 'MS 그래프'라는 일종의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수많은 기기, 애플리케이션, SNS, 파일 등을 분석해 사람과 기계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MS는 오피스365에 '애저 정보 보호'를 탑재해 보안을 강화했다. 외부 위협을 미리 탐지·차단해 중요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이다.
앞서 MS는 지난 2월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했다. MS는 이날부터 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오피스365를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오피스365용 데이터센터 가동은 캐나다, 인도, 영국, 일본, 호주 등에 이어 한국이 세계 6번째다.
유현경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는 "오피스를 개발하며 축적한 경험을 활용해 AI와 클라우드를 접목함으로써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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