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속리산 벚꽃이 평지보다 열흘 늦게 만개했다.
17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주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벚꽃이 이번 주 활짝 폈다.
속리산 잔디광장의 하천 변에는 수백 그루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있다. 해발 350m인 이곳은 평지보다 기온이 2도가량 낮아 벚꽃 피는 시기가 늦다.
말티재 삼거리∼정이품송 구간에도 산벚꽃이 만개해 연두색으로 변한 산림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법주사 경내의 흰 목련과 왕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속리산사무소 홍성열 행정과장은 "속리산 벚꽃은 대전·청주는 물론 보은읍 시가지의 벚꽃이 모두 지고 나서야 볼 수 있어 더욱 아름답다"며 "며칠 있으면 세조길의 등나무꽃도 만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