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선후보 '자동완성·연관 검색' 선거일까지 중단

입력 2017-04-17 14:26   수정 2017-04-17 17:03

네이버, 대선후보 '자동완성·연관 검색' 선거일까지 중단

"2014 지방선거 때부터 한 조처…선거법 위반 논란 예방 취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는 17일 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이날부터 각 후보자에 대한 검색 자동완성 및 연관검색어 노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동완성·연관검색어 노출 중단은 대선 투표 종료 시점인 다음 달 9일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이는 후보자 이름에 관한 일부 자동완성어와 연관검색어가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해왔던 조처다.

포털 검색의 자동완성과 연관검색어는 민감한 이슈를 증폭하거나 무마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잦았다.

앞서 네이버는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자동완성 검색어를 일시 차단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네이버가 실수였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으나 국민의당이 비판 논평을 내며 강하게 반발했다.

네이버는 16일 대선 후보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17일 후보 정보 서비스도 시작했다. 대선 공식 페이지 상단의 '후보자' 탭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후보자 정보를 게시했다.

해당 화면에서는 후보자 캠프가 직접 선정해 구성하는 블로그 게시물·공약·걸어온 길(약력) 등 내용도 볼 수 있다.

대선 페이지에는 '팩트체크' 코너가 마련돼 각 언론사가 대선 이슈의 사실 여부를 검증한 결과가 노출된다. 'SNU 팩트체크'란 코너에서는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언론사 16곳이 만든 사실 검증 콘텐츠를 제공한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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