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 관광기금·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삼악산 케이블카(로프웨이) 사업이 새로운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은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3.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의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이다.
춘천시는 2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원도와 사업자로 참여하는 대명그룹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애초 삼악산 로프웨이 우선협상자로 한 기업과 협의를 벌이다 지난 3월 해지된 이후 이 회사와 협의를 벌여왔다.
실무협의를 통해 대명그룹이 사업비를 전액 투자, 준공 이후 춘천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와 이 회사는 영업이익의 10%를 관광발전기금으로 납부하되 연간 이용객이 170만 명 이상일 경우 발전기금을 11%로 높이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대명그룹은 투자협약 이후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춘천시는 본 협약은 다음 달 초로 계획하고 있다.
사업은 앞으로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궤도승인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18년 상반기 착공, 2019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춘천시는 공사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1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00억원, 고용 유발효과 1천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춘천시는 기대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삼악산 로프웨이가 운영에 들어가면 기존 관광시설과 함께 체류형 관광기반이 갖추어져 삼천동 일대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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