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장학금 횡령 의혹 교수 검찰에 고발

입력 2017-04-17 19:55   수정 2017-04-17 19:59

고려대, 장학금 횡령 의혹 교수 검찰에 고발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고려대학교가 학생들의 장학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해당 교수는 4년 전에 학생 인건비를 빼돌려 해임됐다가 법원 판결에 힘입어 복직한 것으로 밝혀져 학교 측 조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대는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사기)로 식품공학과 A(59)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A 교수는 2008∼2013년 대학원생들의 외부 장학금을 포함한 공금 2억여원을 자신이 모으고는, 학생들에게 나눠주지 않고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려대는 올해 2월 학내에서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자체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나섰다. A 교수는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서울북부지검은 해당 사건을 형사5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A 교수는 2013년 학생 인건비 1천8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고려대에서 해임됐다가, 법원에서 '해임은 과하다'는 판결을 받아 복직한 전력이 있다.

학교 당국이 2013년 당시 A 교수의 비위사실에 관해 면밀히 조사한 게 맞느냐는 지적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은 "당시 해임 사유와 이번 사건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