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여자실업축구 '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이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에 충격패를 당했다.
현대제철은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IBK기업은행 WK리그 2라운드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동아시안컵 예선전 당시 국가대표팀에 9명의 선수가 승선했을 정도로 '미니 대표팀'이라 불리던 현대제철은 올 시즌 무패 우승을 노리던 자타공인 최강팀이다.
그러나 '평양 원정' 복귀 직후 열렸던 구미 스포츠토토와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패배를 맛보면서 무패 우승 꿈이 물 건너갔다.
현대제철은 골키퍼 김정미를 비롯해 이민아, 장슬기 등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조소현, 전가을 등 상당수 주전을 벤치에 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전반 39분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후반 25분에는 임선주가 자책골을 넣으며 0-2로 뒤졌다.
후반 31분 외국인 선수 비야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이천 대교는 서울시청을 2-0으로 꺾고 첫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자책골을 내준 끝에 화천KSPO에 0-1로 패했던 대교는 이날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전반전 김아름과 박은선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화천 KSPO는 보은 상무를 3-1로 꺾고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렸다.
신생팀 경주 한수원은 구미 스포츠토토에 0-2로 패배, 2연패를 당하며 험난한 첫 시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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