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달 고속도로 붕괴 사고로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던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서 이번에는 고속도로에 독성물질이 쏟아지는 사고가 벌어져 또 다시 교통이 마비됐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 CBS 46 등 현지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노스 애비뉴 인근 75번-85번 주간(interstate) 고속도로 연결 지점에서 벤졸 클로라이드를 탑재한 트레일러와 SUV(스포츠유틸리티비이클)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약 250갤런(946ℓ)의 독성물질이 도로에 쏟아졌다.
사고로 두 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애틀랜타 소방국은 트레일러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됨에 따라 다운타운으로 연결되는 이 도로가 전면 폐쇄됐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조지아주립대는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까지로 늦췄고 다른 대학이나 공공기관도 등교·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달 피드몬트 인근 85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화재로 다리가 붕괴해 도로가 폐쇄됐으며,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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