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메디칼, 개발 후 임상시험 돌입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수술 후 세균감염 방지 항생 약물을 방출하는 이식용 인공합성 뼈가 개발됐다.
수술부위 감염은 합성재료 뼈를 이식받은 환자와 의료진을 괴롭히는 골칫거리였는데, 앞으로 환자가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이런 문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의료기기 연구개발제조업체 경원메디칼은 뼈 질환이나 골절로 손상·결손난 뼈에 이식해 재생하도록 돕는 기존 시멘트 타입 합성 뼈에다 생체공학적 항생 약물 방출 제어시스템을 결합한 약물 방출형 합성 뼈 제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멘트 타입 합성 뼈는 손상된 인체 뼈에 이식돼 손상된 뼈의 생성을 돕거나 유도한 후 뼈와 결합하면서 흡수돼 분해되도록 만들어진 인공재료이다.
하지만 이식수술 후 수술 봉합 부위에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혀왔다. 미국에서는 합성 뼈 이식수술 환자 100명 중 2∼3명꼴로 세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경원메디칼이 개발한 제품은 이런 부작용을 막고자 기존 합성 뼈에 항생제 배출 조절 시스템을 갖춘 신소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합성 뼈에 탑재된 항생 약물이 뼈 형성과정에서 서서히 배출돼 수술부위 세균감염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경원메디칼은 이와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른 시일 안에 임상시험을 거쳐 시판허가를 받는 등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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