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8일 호텔신라[008770]가 올해 3분기부터 면세점 부문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6천원에서 6만4천원으로 올렸다.
성준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7.1% 증가한 9천520억원, 영업이익은 31.8% 감소한 13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은 219억원이나 창이공항과 호텔·레저부문은 각각 41억원과 46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2012년 센카쿠 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중국-일본 간 갈등 사례를 고려하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세는 초기 3∼4개월 이후 빠르게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인 해외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7∼8월부터 국내 입국자 수 감소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내 면세점 매출은 2분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해 저점을 찍은 뒤 3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또 "싱가포르 등 해외 면세점 적자도 줄어들고 올해 태국 푸껫과 일본 시내 면세점, 내년에는 홍콩 공항 면세점 영업이 본격화하는 등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며 "호텔신라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736억원에서 내년 1천158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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