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대성동 마을에 세워진 국내 최고 높이인 국기게양대 보수 작업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게양대에 설치된 와이어와 도르래, 사다리 등이 너무 낡아 이뤄진 것으로, 이들 부속품에 대한 수리와 대체·보강 작업이 이뤄졌다.
대성동 국기게양대는 분단의 아픔을 여실히 보여주는 시설물로, 북한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국내 최고 높이인 99.80m로 1980년 12월 18일 세워졌다. 태극기 크기는 가로 18m, 세로 12m로, 연 7∼10회 교체된다.
이번 국기게양대 보수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통일맞이 첫 마을 대성동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대성동 프로젝트는 낙후된 대성동 마을주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파주시, 민간기업 등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78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회당 리모델링, 주택개량 47동, 농업용수 공급시설·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 사업이 포함된다.
앞서 지난해 6월 마을기록전시관을 개관했고, 같은 해 12월 주택 18동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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