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역 시민단체, 대선 후보들에 공약 채택도 촉구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과 경남의 시민단체들이 내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공동 유치에 나섰다.
여수선언실천위원회(옛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추진위원회)와 동서포럼은 1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전남·경남 시민사회 공동 유치 선언과 함께 대선공약 채택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전남도민과 경남도민은 말로만의 국민통합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며 "이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여수박람회장에 전남·경남 공동 유치를 선언하며, 대선후보들께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남과 경남은 2010년 2월 이 총회의 광역 여수엑스포권 유치 다짐대회를 열어 참석자들의 의지를 정부에 전달한 데 이어 2010년 11월 전남지사와 경남지사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광역 여수엑스포권 유치를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들은 "여수박람회장은 자원봉사자 6만여명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훌륭한 교통과 숙박 기반에다 박람회 사후활용 측면에서도 총회 개최지로서 적합하다"며 "우리는 이번 총회의 여수박람회장 공동 유치와 전남·경남 분산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지구 온난화로 말미암은 장기적 피해를 줄이고자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당사국들의 회의다.
오는 11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23차 총회에서 2018년 24차 총회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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