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나눔과 배려의 광주정신을 담은 광주형 장애인 복지 7대 시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17일 "장애인의 삶의 질 개선과 행복한 광주공동체 구현을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7대 복지 시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선 매주 수요일을 장애인과의 만남의 날로 지정, 소통과 공감을 통해 애로 사항을 개선하는 등 현장 복지행정을 펴기로 했다.
장애인들의 숙원인 장애인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원스톱(One-Stop)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이 센터는 장애인 복지정책 연구와 개발, 서비스 정보 구축, 상담, 인력 양성과 교육 등을 맡게 된다.
장애인 인권유린의 아픔이 남아있는 '도가니 사건'의 중심인 옛 인화학교를 2020년까지 장애인 인권보호, 복지, 재활, 치유시설 등이 들어서는 장애인 인권복지타운으로 조성한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자립생활 지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설치 및 운영, 발달장애인 일자리 지원, 자조모임 활성화 등 발달장애인 지원체계를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장애인 거주시설 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장애인의 실질적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탈(脫)시설·자립생활지원 5개년 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는 자립생활 주택과 지원금 지원, 건강검진, 치료지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장애인 권익보호 옹호기관을 설치 운영하고 시청에 인권조사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장애인 인권보호 강화에도 나선다.
장애인 취업 박람회 개최,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등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광주에 등록된 장애인 인구는 6만8천569명으로 인구 대비 4.6%며 장애인 시설은 109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 기준 예산은 1천411억원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이야말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며 "소외되고 가장 낮은 곳부터 행정의 관심과 지원이 쌓이도록 장애인 복지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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