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도로에 떨어진 컨테이너가 파손되면서 적재돼 있던 고무원액이 유출돼 인근 하천을 하얗게 만들었다.
부산 동구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부산 동구 좌천동 부산천이 하얗게 변한 것을 발견한 주민이 구청에 신고했다.
길이 200여m의 부산천은 평소 악취가 풍기는 검은 물빛이었으나 이날 흰색으로 변해 버렸다.
이는 하루 전인 17일 오후 6시께 인근 좌천동 5부두 앞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트레일러에서 컨테이너가 떨어진 사고 때문인 것으로 구청은 보고 있다.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지면서 파손돼 내부에 든 고무원액 8.7t 가운데 상당액이 도로에 유출됐고 하수구나 우수관거로 흘러들어 하천을 희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구청은 하얗게 변한 하천용수가 바다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임시 조처를 하는 한편 고무원액을 유출한 트레일러 기사와 해당 보험사에 연락을 취하며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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