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6월까지 전국 18개 해양경비안전서 관할 해상에서 환경부,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유관 업체 등과 유해화학물질 해상 유출사고 대비 집중훈련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참여 기관들은 유출된 물질에 대한 위험성 평가, 주민 대비, 선박 내 인명 구조, 사고해역 통제 등 훈련을 한다.
육상에서는 사고현장 인근 항만에 통합현장지휘소를 설치해 공동으로 대응전략을 수립해 하는 연습이 이뤄진다.
특히 부산 지역 훈련에서는 2013년 발생한 마리타임메이지호 충돌사고 사례를 모의상황으로 제시해 실전같은 훈련을 벌인다.
당시 마리타임메이지호는 약 3만t 의 화학제품을 적재하고 항해하다가 부산 앞바다에서 충돌사고를 당해, 화재가 난 상태로 18일간 표류하면서 일본 대마도까지 밀려간 바 있다.
해경은 실제 통항하는 선박을 모의 사고선으로 지정, 긴급 예인과 화물의 이적 등 안전한 대응방법을 훈련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상 화학사고 발생에 대비해 매년 더 강화된 훈련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전용 화학방제정이 울산과 여수에 배치되면 대응 역량이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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