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함안군의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씨 없는 수박'이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군은 씨 없는 수박 약 12t(2천100만원 상당)을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2007년 일본 수출, 2011년 일본·러시아·홍콩 수출에 이어 약 6년 만이다.
수출 물량은 수박 1천400여개, 약 700상자로 향후 일본 소비자의 호응도를 살펴본 뒤 추가로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수박의 국내단가와 수출단가는 ㎏당 2천500원이다.
그러나 군이 수출물류비의 일부(농가 17%·업체 8%)를 지원하고 있어 수출 시 국내 가격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천800년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함안수박은 200년 이상 역사와 함께 시설재배 면적(1천635㏊)으로는 경남의 47%, 전국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총생산량 5만8천218t, 생산액 963억5천400만원을 기록해 군에서 가장 높은 소득 점유율을 가진 효자작목이다.
2009년 한국지방자치 브랜드 대상, 2015년부터 2년 연속 농식품 파워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은 씨 없는 수박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약 52억원을 들여 법수면 윤내리 일대 2만706㎡ 부지에 농산물산지유통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수출을 적극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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