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 유망주 권순우(20·건국대)가 2006년 호주오픈 준우승자 마르코스 바그다티스(32·키프로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269위 권순우는 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싼타이쯔 챌린저대회(총상금 12만 5천 달러)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바그다티스를 2-0(6-3 7-5)으로 제압했다.
바그다티스는 현재 세계랭킹 55위로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선수다.
2006년 호주오픈 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에게 1-3(5-7 7-5 0-6 2-6)으로 져 준우승했고 그해 세계랭킹 8위까지 올랐다.
권순우는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 대회(총상금 5만 달러)에서 준우승했고 이달 초 뉴질랜드와 데이비스컵 경기 단식에서 2승을 따내는 등 최근 기량 향상이 두드러진 선수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전디(237위·대만)와 매슈 에브덴(349위·호주)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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