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노선 연장 조정…연계 코스도 개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 산책길인 갈맷길이 더 길어지고 다양해진다.
부산시는 갈맷길 노선을 새로 추가하고 기존 구간을 연장해 걷기체험 코스를 확대하는 등 갈맷길 노선을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도심에서 산, 바다, 강, 온천을 모두 품고 있는 부산 갈맷길은 2012년 2월에 9개 코스 20개 구간 263.8㎞로 시작했다.
부산시는 갈맷길 개통 5년을 맞아 북구의 화명생태공원, 화명수목원,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등 새로운 관광명소를 추가하고 코스 주변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노선을 조정했다.
이번에 신설된 노선은 북구 구포역에서 낙동강을 따라 금정산성 동문까지 이르는 11.3㎞ 구간과 낙동강 화명생태공원∼대천천∼화명수목원∼금정산성 서문∼동문에 이르는 구간이다.
또 영도구 남항대교∼태종대까지 구간을 동삼혁신지구까지 3.7㎞ 연장해 동삼 해수천∼아미르공원∼동삼동 패총전시관∼국립해양박물관∼부산크루즈 국제여객터미널∼동삼해수천으로 돌아오는 이색 걷기코스를 마련했다.
이번 노선 조정으로 갈맷길은 기존 9개 코스 20개 구간 263.8㎞에서 신설구간 한 곳과 연장 구간 등 모두 21개 구간 278.8㎞로 늘어나 '갈맷길 칠백리'를 완성했다.
부산시는 이밖에 남구 문화회관 주변 UN평화기념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 0.5㎞ 코스와 해운대구 구덕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서 달맞이길에 이르는 1.7㎞ 코스, 북구 구포역에서 구포 어린이교통공원, 구포 무장애숲길, 운수사에 이르는 5㎞ 코스도 추천코스로 연결했다.
시는 갈맷길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워킹과 트레킹 관련 국제회의인 '2019 ATC'와 '2020 WTC'를 부산으로 유치하고 체험용 도보관광 추세에 걸맞은 갈맷길 활용 숙박 체류형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