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선 닷새 앞두고 테러모의 용의자 2명 체포

佛 대선 닷새 앞두고 테러모의 용의자 2명 체포

마르세유에서 23세 29세 용의자 검거해 조사 중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 2명이 프랑스 정보당국에 긴급 체포됐다.

프랑스 내무부는 국내에서 테러를 모의한 23세와 29세 남자를 지중해 연안의 대도시 마르세유에서 검거해 국내정보국(DGSI)이 조사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티아스 페클 내무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체포된 이들이 "극단주의에 경도된 자들"이라면서 "수일 내로 프랑스 본토에서 테러 공격을 감행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떤 대상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려 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거주지를 급습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DGSI 요원들이 용의자들을 상대로 심문을 벌이고 있다.

대선을 코앞에 둔 프랑스 정부는 테러 경계태세를 최근 대폭 강화했다.

내무부는 1차 투표일인 23일과 내달 7일 결선 투표에 대비해 전국 6만7천여 투표소에 5만여 명의 경찰을 배치할 계획이다.

대테러전문 특수부대와 저격수도 곳곳에 배치해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로 했다.

페클 장관은 최근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테러 위협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위협은 상존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프랑스는 2015년 잇따른 대형 테러 이후 그해 11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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