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연구원 '양성평등 정책'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연구원 내 국제회의장에서 '양성평등 정책의 비전과 방향'을 주제로 개원 34주년 기념 세미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가 기조발제에서 EU의 양성평등 정책을 소개한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가 '양성평등 정책의 새로운 비전', 홍승아 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이 '양성평등 정책의 성과와 미래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양성평등 국가의 '롤모델' 격인 스웨덴 사례와 역대 정부의 양성평등 정책을 분석하고 양성평등 실현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돌이킬 수 없는 보다 정교한 양성평등 로드맵을 만들고 유엔이 추구하는 양성평등 목표와 부합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여성 일자리 창출 정책도 시급한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홍 실장은 모든 정책에 양성평등 관점을 적용한 '젠더 혁신'과 빈부·남녀·세대·가족 등을 둘러싼 '격차 해소'를 양성평등 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정책으로 ▲ 여성고용확대기본계획(가칭) 수립·추진 ▲ 중소기업 대상 '일·가정 양립 지원기금' 운용 ▲ 성차별 금지법, 스토킹 처벌법, 성별임금격차 해소법 등 제정 ▲ 총리·부총리, 장·차관 중 각각 최소 1명 여성 임명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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