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경기장에 있는 심판에게 마이크를 들고 비디오 판독 결과를 직접 설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AP 통신이 19일(한국시간) 전했다.
MLB 사무국과 심판 노조는 경기장의 심판 조장이 마이크를 사용해 팬들에게 비디오 판독 결과를 설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비디오 판독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
통신은 오는 7월 12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이런 방식을 시험 가동한 뒤 정규리그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MLB 비디오 판독은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 가장 늦은 2008년 시즌 중에 도입됐다.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이 들어오면 심판 조장을 포함한 2명의 심판이 헤드셋을 쓰고 뉴욕에 있는 비디오 판독 센터의 결정을 듣고 나서 결과를 양 팀과 팬들에게 알려준다.
심판은 세이프 또는 아웃, 홈런 여부를 수신호로 전달할 뿐 비디오 판독으로 원래 판정이 유지 또는 번복된 이유를 설명하진 않는다.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 등 다른 프로스포츠에선 심판 또는 심판의 설명을 들은 장내 아나운서가 친절하게 마이크로 문제의 상황을 설명해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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