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촌 구석구석을 누비며 건강 검진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가 운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충북 제천에서 '농업인 행복버스'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농촌 지역을 직접 찾아가 건강 검진, 장수사진 촬영, 문화공연, 법률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실시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촌은 도시보다 병·의원 개수가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농촌주민의 50% 이상이 다른 지역으로 병원을 찾아다니며, 넓은 지역에 마을과 인구가 분산돼 있어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또 전체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이 40% 수준에 달하는 등 고령화율이 높고 독거 노인도 도시와 비교하면 2배 많은 실정이다.
행복버스는 제천시 금성면에 거주하는 3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자생의료재단에서 한방 진료를 하고, 2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올해는 86개 지역을 방문하고, 문화공연과 보이스 피싱 구제 및 국제결혼으로 인한 개명과 관련한 법률상담 등을 비롯해 치과 진료·시력 보정 등의 서비스가 추가 제공된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촌 복지여건을 개선해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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