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경남 통영시에 국내 유일의 레포츠 체험시설인 '루지'가 들어선 이후 통영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통영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15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월별로는 1월의 경우에는 불안정한 국내외 정치상황 등으로 관광객이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2월 10일 통영 최초의 민자사업인 루지가 문을 연 이후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월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6.7%, 3월 관광객은 25.0% 각각 증가했다.
시는 루지가 관광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루지 개장 덕분에 통영케이블카 탑승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통영케이블카 탑승객은 전년동기대비 15.2%, 3월은 32.4% 각각 급증했다.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는 동피랑벽화마을(58만명),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28만명), 이순신공원(19만명) 등 순이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섬은 사량도와 욕지도였다.
이 기간 섬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급증했다.
사량도에는 12만명이 찾아 전년동기대비 36.6% 급증했고 욕지도에는 6만명이 몰려 27.6% 늘었다.
시 관계자는 "올들어 통영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루지 개장 등 관광시설 확충과 국내·외 관광객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개, 섬 관광 및 해양레포츠산업 활성화 등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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