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항모 오른 펜스 美부통령 "北 공격해오면 압도적으로 반격"(종합)

입력 2017-04-19 14:44   수정 2017-04-19 14:45

핵항모 오른 펜스 美부통령 "北 공격해오면 압도적으로 반격"(종합)

日 요코스카 기지서 연설…"북한, 가장 위험하고 급박한 위협"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9일 "북한이 재래식 무기든 핵무기든 어떤 공격을 해도 미국은 압도적이고 효과적인 반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가나가와(神奈川)현 주일미군 요코스카(橫須賀)기지를 방문해 미일 장병들에게 한 연설에서 "북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가장 위험하고 급박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인내의 시기는 끝났다", "미국은 힘의 길을 택할 것"이라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과시했다.

펜스 부통령의 연설은 요코스카 기지 내에 정박해 있는 원자력 항공모함 도널드 레이건호 위에서 이뤄졌다.

이는 북한에 대해 미군의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도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그는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동한 자리에서도 "미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평화를 희구하고 있다"면서 "평화는 힘으로 달성된다"고 말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또 연설에서 남중국해 등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해, 이 해역에 대한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했다.

동시에 그는 중일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오키나와(沖繩)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5조의 적용 범위라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워싱턴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발표된 공동성명에도 이런 내용이 담긴 바 있다.

미일안보조약 5조는 일본의 행정력이 미치는 영역에 대한 무력공격을 받을 때 일본과 미국은 공통의 위험에 대처하도록 행동한다는 내용이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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