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전국혁신도시협의회장인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이 19일 신설 공공기관을 전국의 혁신도시로 추가 이전해 달라고 각 정당과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이 시장은 "혁신도시 출범이 상당 기간 지났는데도 종사자의 동반이주(전국평균 30.6%), 지역 인재 채용(전국평균 13.2%), 연관기업의 동반 이전 미흡 등으로 애초 기대한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혁신도시에 추가적인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2007년 7월 이후 신설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61곳을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의 이러한 건의는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소속 12개 회원 도시의 의견을 모은 것이다 .
아울러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제18조에는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을 단계적으로 지방 이전하는 시책을 추진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법률적 근거도 제시했다.
전국 혁신도시 재도약과 지방분권 강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 소재 신설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이 이번 대선공약과 새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7년에 제정된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현재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115곳이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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