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서 명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입력 2017-04-19 15:47  

광주 도심서 명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도심 관광 트레일 22일부터 주말·휴일 운영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지금 우리는 김현승의 플라타너스 길을 걷고 있습니다"






광주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걷고 즐기며 체험하는 도심 관광 트레일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광주의 명사(名士)들의 발자취를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길을 걷는 '다정다감, 광주도심 관광트레일'이 22일부터 매주 주말과 일요일 운영된다고 광주시는 19일 밝혔다.

이 관광 체험 프로그램은 민선 6기 윤장현 시장이 내건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활성화사업 중 하나로 광주가 낳은 시인, 음악가 등 주요 명사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5개 테마로 나눠 1코스는 시인이자 교육가인 다형(茶兄) 김현승의 플라타너스 길이다.

문화전당에서 동명동카페거리, 양림동,사직공원 등을 둘러본다.

남종화의 대가 허백련의 예술 유람길에서 만나는 부채만들기, 가죽공예, 플라워아트 체험 등은 재미가 쏠쏠하다.

중국의 혁명 음악가 정율성의 생가 등을 둘러보는 음악 산책길과 충장로 일대의 K-팝 아이돌 산책길에서는 음악을 듣고 상추 튀김의 맛을 즐긴다.

마지막 5코스인 민주열사의 오월길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횃불이 타올랐던 옛 전남도청 광장 등을 둘러본다.

프로그램도 남도의 정을 듬뿍 담을 수 있도록 '다정다감 광주여행'이다.

12월까지 매주 주말과 휴일 운영되며 오후 2시부터 문화전당 앞 5·18시계탑에서 5명 이상이 접수되면 도심관광해설사와 함께 투어에 참여한다.

평일 투어 희망자는 광주도시여행청에 문의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도심관광을 즐길 수 있다.

코스별로 소요시간은 2~3시간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류미수 광주시 관광진흥과장은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도심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심관광트레일은 광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광주도시여행청(☎062-401-9926) 참조, 홈페이지(www.gjmiin.com)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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