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크림반도 인근 해상에서 19일(현지시간) 파나마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승선 선원 12명 가운데 7명이 실종됐다고 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의 3천500t급 화물선 '게로이 아르세날라'가 이날 새벽 3시 40분께 크림반도에서 약 27km 떨어진 흑해 상에서 침몰했다고 러시아 수상교통청이 밝혔다.
수상교통청은 "폭풍으로 배가 두 동강 나면서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화물선은 곡물을 싣고 아조프해에서 터키로 항해 중이었다.
선박에는 선장을 비롯한 러시아인 2명, 우크라이나인 9명,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인 1명 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난 신고가 접수된 후 러시아 비상사태부 소속 구조선과 인근 해역에 있던 선박 5척 등이 곧바로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초속 20m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재난당국을 인용해 구명조끼를 입고 버티는 선원 5명을 발견해 그중 3명을 구조했다면서 나머지 7명은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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