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안경전 '팡파르'…수출·내수 모두 잡는다

입력 2017-04-20 11:00  

대구국제안경전 '팡파르'…수출·내수 모두 잡는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수출과 내수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하며 20일 엑스코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올해 전시회는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바이어가 감소했으나 국내 특히 대구 브랜드 참여가 크게 늘었다.

그동안 생산량 80% 이상을 OEM 방식으로 수출하던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와 디자인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Paul Hueman·Autre(반도옵티컬), Frank Custum·Ironic Iconic(월드트렌드), CARVEN(투페이스옵티칼), 9Accord(얼반아이웨어), Linta(토모르) 등 대구 브랜드가 바이어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성산정공, JCS 인터내셔널 등 사출·금형 분야에 오랜 노하우를 갖고 안경업에 진출한 기업들도 있다.

대구안경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영세하나 기술, 디자인, 아이디어가 뛰어난 8개 업체를 선별해 단체관을 열었다.

진흥원은 구찌, 발렌티노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2위 안경기업 사필로 그룹 아시아 총괄회장 토마스 뫼리케씨, 영국 1위 체인스토어 스펙세이버 구매담당자 등 해외 바이어 1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마다 최대 규모로 참여한 중어권 바이어가 정치 이슈로 감소한 가운데 완신광학안경유한공사, 완메이시선, 바오다오 등 도매상과 체인스토어가 개별 참가한다.

대만, 홍콩 등 동남아 바이어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사전등록했고 일본 체인스토어 1, 2위 메가네톱, 파리미키 등이 올해 물량을 발주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Change and Renew' 콘셉트로 갤러리 부스를 도입하고 부대시설을 고급화해 한국안경 이미지를 프리미엄화하는 시도를 했다.

또 신제품 론칭쇼를 플로어쇼 형태로 하고 참가업체가 패션쇼 장면, 모델컷을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국제안경전이 대한민국 안경산업 발전과 세계시장 경쟁력을 이끄는 글로벌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IOPS 홈페이지(www.diops.co.kr)에서 자세한 일정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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