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이재영 기자 = 서울대 교수가 지도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특별수사대는 지난해 말 자신의 지도 하에 있는 한 대학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대 공대 A 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초 수사에 착수해 현재 진행 중"이라며 "구속영장 신청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재 학교 인권센터가 조사를 마치고 대학본부에 중징계를 요청한 사안"이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시점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교수는 이번 학기 수업은 맡지 않았다. 다만 연구실 지도교수로는 여전히 이름을 올린 상태다.
서울대 측은 "연구실 지도교수로서 직위해제 등 중징계를 받으면 해당 연구실 소속 학생들의 인건비 지급 등에 차질이 있어 지도교수로 아직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 교수가 지도교수 역할을 일부나마 계속 수행하면서 피해 학생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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