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 혁신·주택문제 해결에 260억원 지원

입력 2017-04-20 11:15  

서울시, 사회 혁신·주택문제 해결에 260억원 지원

사회적기업·사회주택에 사회투자기금 지원…시가 직영

시 기금 160억원에 민간자금 100억원 매칭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발달장애인들이 쿠키 등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는 서울시 사회투자기금 지원에 힘입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

주택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청년들이 모인 민달팽이협동조합은 사회투자기금 지원으로 주택을 빌려 개조한 뒤 28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같이 사회 혁신을 추구하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사회주택 활성화 사업에 260억원을 융자·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기금 160억원에 민간 자금 100억원을 매칭한 것이다.

상·하반기에 절반씩 집행하고, 사회적경제기업과 사회주택에 역시 절반씩 지원한다.

지난해는 서울시 기금에서 대부분인 206억원을 융자해 총 213억원을 지원했다.

서울시가 2012년 처음 조성한 사회투자기금은 시 기금 526억원 등 702억원 규모로 매칭·운영된다. 지난해까지 263건에 677억원을 융자로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사회투자기금 운용 방식이 민간위탁에서 시 직영으로 달라졌다.

2015년 7월 관련 법 개정으로 기금 민간위탁이 금지됐다.

서울시는 상반기 민간자금을 조달하고 사회투자기금을 운용할 민간사회적금융기관을 2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는 소셜벤처 등에 투자하는 민간 사회투자기관이나 지역기금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별 융자 금액은 반기 20억원, 연간 30억원 이내다.

사회적경제기업 및 사회적가치 창출 사업 지원이라는 기금 목적에 맞게 융자를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사회투자기금으로 검색해서 보면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사회투자기금 개편으로 사회적금융기관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장기적 안목을 갖고 사회투자기금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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