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환경운동연합 수원역서 기자회견…미세먼지 정책 제안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환경운동연합은 20일 "차기 대통령은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한 정책을 마련해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경기환경운동연합 소속 20여명은 이날 수원역 남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대기 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 질 순위는 180개 국가 중 173위로 최하위"라며 "미세먼지와 오존으로 2010년 1만8천명이 조기 사망했고 2060년에는 5만5천명이 조기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정책이 아니라 사후 땜질식 대책만 발표하고 있으며,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라며 "2015년 연평균 초미세먼지가 26㎍/㎥로 측정됐는데, 2022년에는 15㎍/㎥까지 감소하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할 것을 국민에게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미세먼지 관리 기준 강화 ▲석탄발전소 축소 및 신규 계획 중단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 미세먼지 별도 기준 및 대책 수립 ▲동북아 공동연구를 통한 대기오염 상호영향의 과학적 규명 등 7가지 미세먼지 정책을 제시했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은 전국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이날부터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절반으로 줄이기'를 위한 공동행동에 나서며, 내달 8일까지 10만인 청원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경기를 포함한 전국 10여개 도시에서 미세먼지 대책 마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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