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산림청 관할 1·3야전군 소속 사격장 초동진화체계 구축
(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전국 군 사격장 산불 가운데 80% 정도가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지방산림청은 20일 매년 전국의 군 사격장에서 평균 5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울·인천·경기·강원영서 등 북부지방산림청 관내에서 40여 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4월 20일 현재까지 전국 군 사격장에서 발생한 산불 34건 가운데 30건이 북부지방산림청 관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북부지방산림청은 군 사격장 등 군사시설 내 산불 확산저지 및 피해저감 등을 위해 이달 안으로 관할 지역인 1, 3 야전군사령부 소속 군부대에 4천만원을 들여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4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은 이동식 급수장비를 활용, 산불발생 현장까지 신속한 용수공급을 통해 효율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지상 산불진화 장비 일체로 급수펌프, 호스, 간이수조, 도르래, 분사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관할 파주·철원 등 민북지역 내 발생한 산불의 철책 이남 지역 확산방지를 위해 진화용수 공급 및 직접진화를 목적으로 횡단형으로 대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산불소화시설 설치사업'을 6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미라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산불예방·대응 시스템 구축 및 유관기관의 소통과 협력으로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군사지역 내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차적으로 군에 산불소화시설 및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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