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연장 후반에 터진 마커스 래시퍼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안더레흐트(벨기에)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4일 벨기에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던 맨유는 1·2차전 합계 3-2로 4강행을 확정했다.
직전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012년 10월 29일 이후 첼시전 1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던 맨유는 이날도 기세를 올리며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찬스에서 폴 포그바가 수비진영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래시퍼드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내줬고, 헨리흐 므히타랸이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이후 포그바의 헤딩슈팅과 제시 린가드의 왼쪽 측면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18분 샌터백 마르코스 로호가 중원에서 경합 도중 왼쪽 다리를 다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맨유는 전반 32분 동점을 허용했다.
안더레흐트 유리 틸레만스가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윗쪽을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소피앙 한니가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44분 래시퍼드의 문전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수차례 공세에도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후반 막판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문전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다리를 다치며 앙토니 마르시알과 교체됐다.
맨유는 연장 전반 초반 포그바의 오버헤드킥, 므히타랸의 페널티아크 전방 중거리 슈팅 등으로 공세를 취했지만 역시 골이 아쉬웠다.
연장 전반 11분 포그바의 문전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 전에 펠라이니가 공중 경합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면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맨유는 래시퍼드가 연장 후반 2분 마침내 결승골을 터뜨렸다.
래시퍼드는 문전에서 패스를 받아서 현란한 발재간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로 낮게 깔아 차며 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셀타 비고(스페인)는 헹크(벨기에)와 1-1로 비겨 1·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해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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