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다문화 거리가 생길 정도로 외국인이 많은 부산 사상구 일대에 외국인 스스로 치안 유지를 위해 활동하는 명예순찰대가 생긴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21일 오후 6시 '사상 외국인 명예경찰대' 신규대원 위촉식을 연다.
외국인 명예경찰대는 신라대와 동서대 유학생을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출신 외국인 17명으로 구성된다.
외국인 명예경찰대는 경찰 외사계 직원들과 함께 통일된 조끼와 모자를 착용하고 다문화 거리를 월 2회 이상 순찰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들이 경찰활동을 함으로써 강력 범죄를 예방하고 치안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도 관내 공장밀집지역에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한 방범순찰대를 2012년부터 만들어 치안에 활용하고 있다.
강서경찰서는 2012년 지역 내에서 살인 3건을 포함해 고성방가 등 10건 이상의 외국인 관련 민원이 접수됐지만 4년여 만인 지난해는 민원이 5건 이하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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