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부산과 경남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문 후보 측은 22일 오후 5시 부산의 최대 번화가인 서면 쥬디스 태화 앞 젊음의 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문 후보 측 부산 선대위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문 후보의 대세론을 굳힌 뒤 선거일까지 압도적인 지지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부산을 찾아 문 후보를 간접 지원한다.
안 지사는 당일 오후 5시께 민주당 후보 경선 당시 그의 지지모임 포럼희망한국, 더좋은정권교체네트워크와 잇따라 간담회를 열어 정권교체의 절박함을 역설한다.
그는 이어 재부충청향우회와도 모임을 열어 경선 당시 자신에게 보여준 지지 열기를 정권교체에 보태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사실상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셈이다.
부산 선대위 측은 현직인 안 지사가 유세장 연단에 올라 지지발언을 할 수 없는 점을 감안, 집회 현장에서 짧은 시간 문 후보와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일 울산에 이어 부산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 광장에서 '시민이 이깁니다-부산 국민승리' 거리유세를 펼친다.
국민의당 부산 선대위는 이 집회에 지지자 총동원령을 내렸다. 22일 예정된 문재인 후보의 같은 장소 거리유세에 미리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울산, 부산 방문에 이어 22일에는 창원과 마산을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국민의당 부산 선대위 배준현 상임선대위원장은 "그동안 안 후보의 바쁜 일정으로 부산과 경남을 소홀히 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지세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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