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와 일본 아이치(愛知) 현이 인적·문화적·경제적 교류를 대폭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1일 오전 수원 굿모닝 하우스에서 호리이 나츠코(堀井 奈津子) 일본 아이치현 부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과 한·일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와 아이치현은 양국 산업의 핵심지역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경기도는 첨단산업단지와 우수인력이 집중돼 양 지역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호리이 부지사는 "아이치현은 2015년 경기도와 우호협력관계를 맺은 이후 경기도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고, 앞으로 양 지역이 산업은 물론,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부지사는 "교류의 핵심은 양 지역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인적교류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공무원 교류 등 상호 인적교류부터 범위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일본 아이치현 대표단의 이번 경기도 방문은 오는 22일부터 개최되는 '2017 경기 세계도자비엔날레' 참석차 이뤄졌다. 호리이 부지사는 현재 아이치현 도자미술관의 총장을 겸하고 있다.
아이치현은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 중공업 등이 소재한 일본 자동차산업·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다.
특히 현재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덴소를 비롯한 아이치현 소재 40개 기업이 경기도 내에 진출해 있다.
경기도와 아이치현은 2015년 11월 남경필 도지사와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가 우호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아이치현은 올해 경기 세계도자비엔날레 본 전시에 아이치현 도자미술관 소장 작품 80여점을 무상대여 했으며, 오는 6월에는 청소년 국제교류사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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