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3천497곳, 대구·경북 452곳 남아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일반 우편물(편지) 감소로 해마다 문을 닫는 우체국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016년 전국 우체국은 3천497곳으로 10년 전인 2006년 3천664곳보다 167곳 줄었다.
대구와 경북에는 지난해 452곳이 남았다. 2014년에는 464곳이었다.
전국 직영우체국 가운데 크기가 작은 7급 우체국이 주로 사라졌다. 2000년 338곳이던 7급 국은 지난해 16곳만 살아남았다.
일반 우편물 감소에 따라 규모가 큰 4·5급 국에 통폐합하거나, 출장소로 전환하기 때문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4·5급 국은 해당 지역 우편물 배달을 총괄한다. 대도시 구나 소도시마다 하나씩 설치한다.
우체국 통폐합 등에 따라 2006년 113곳이던 4급 국은 지난해 138곳으로 10년 새 20곳 늘어났다. 같은 기간 5급 국은 131곳에서 174곳으로 증가했다.
출장소도 81곳에서 100곳으로 늘었다.
이런 추세로 확인할 수 있듯이 우체국이 취급하는 일반 우편물은 꾸준히 줄어든다.
2016년 전국 우체국이 취급한 일반 우편물량은 33억통으로 2006년 44억통과 비교해 11억통 감소했다.
일반 우편물이 감소하는 동안 등기우편물과 우체국 소포(택배 포함)는 늘었다.
2006년 9천473만8천통이던 소포는 지난해 2억1천844만5천통으로 130% 증가했다.
등기우편물은 2006년 2억5천684만9천통에서 2016년 2억7천733만9천통으로 7.97% 늘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은 규모와 상관없이 취급하는 업무가 같다"며 "적자 정도에 따라 우체국 설치 현황이 바뀌는 추세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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