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공물봉납하고, 국회의원들이 집단참배한 데 대해 "침략역사를 반성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계 인사들의 야스쿠니신사 집단참배와 공물 봉납에 대해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침략전쟁에 책임이 있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곳"이라며 "일본은 침략의 역사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하기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일관되게 일본 정계 요인들의 잘못된 행태를 반대해 왔다"며 "일본이 중일 간에 체결한 4개의 정치문건(합의문)과 4대 원칙의 정신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군국주의의 경계를 명백히 구분해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을 비롯한 일본 여야의원 90여 명은 이날 오전 춘계예대제(春季例大祭)가 열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참배하진 않았지만, 대신 공물을 봉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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