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플레이오프에만 집중"…원조는 르브론 제임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팅가드 스테픈 커리(28)가 시즌 우승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 15일 개막한 NBA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전화에서 모든 소셜미디어(SNS) 앱을 삭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73승 8패로 NBA 사상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을 세웠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3승 1패로 앞서다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분루를 삼켰다.
커리는 SNS 앱 삭제와 관련해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초점을 맞추려면 불필요한 잡념이나 방해되는 것을 없애야 한다"면서 "우승 탈환이라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이를 위해 진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시즌이 모두 끝날 때까지 'SNS 사용 자제'라는 목표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커리의 눈부신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실제로 플레이오프 기간에 'SNS 사용 자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괴물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33)가 '원조'다. 그는 2012년 마이애미 히트 시절부터 플레이오프 기간에 SNS를 하지 않은 것을 철칙으로 삼아왔다.
앞서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경기 전날인 14일 마지막으로 트위터에 플레이오프를 위해 SNS를 잠시 꺼둔다는 의미로 "Zero Dark Thirty-23 Activated!!"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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