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구단 소식통 인용해 보도…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부상으로 시즌 남은 경기는 물론, 내년 시즌 초반까지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FC는 22일(한국시간)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즐라탄이 심각한 오른쪽 무릎 인대 손상을 입어 적어도 2018년 1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즐라탄은 전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안더레흐트와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발을 다쳤다.
오른쪽 다리를 잡고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앙토니 마르시알과 교체됐다.
즐라탄은 경기 후 맨체스터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맨유 조제 모리뉴 감독과 구단의 우려가 확인됐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즐라탄이 내년 시즌 중반까지 출전하지 못하면서 맨유와 그의 앞날에도 비상이 걸렸다.
맨유는 리그 5위에 올라 시즌 막판 4위 이내 진입을 다투고 있다. 특히, 유로파리그 4강에 올라 우승을 위해서는 즐라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즐라탄은 올 시즌 맨유에 합류해 17골을 터뜨리며 고비마다 팀을 구해냈다.
또 즐라탄은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난다. 맨유와 애초 '1+1'년에 계약한 즐라탄은 아직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ESPN은 맨유가 즐라탄 부상 이후에 계약을 연장할 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고 전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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