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만달러 수출할 때마다 일자리 8개 생겨…5년새 최고

입력 2017-04-23 11:00  

작년 100만달러 수출할 때마다 일자리 8개 생겨…5년새 최고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지난해 '마이너스 수출'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질을 보여주는 일자리 증대와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내놓은 '수출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출로 인한 직·간접적 취업자 수는 40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액 100만 달러당 취업유발인원은 8.23명으로 2011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취업유발인원은 100만 달러 상당을 수출하기 위해 발생한 직접적인 취업자 수와 관련 부문에서 간접적으로 고용된 취업자를 말한다.

지난해 수출은 4천954억 달러로 전년보다 5.9% 감소했지만, 취업유발효과는 오히려 더 커진 것이다.

유형별로는 서비스업 202만명, 제조업 193만명, 농림어업·광업 1만3천명이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자동차 23만명, 기타 제조업 20만명, 전기장비 16만명, 특수목적용 기계 14만명, 반도체 11만명 순으로 취업유발효과가 컸다.

다만 전체 취업자에서 수출로 인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수출이 창출한 부가가치도 더 커졌다.

전체 상품 수출에서 수출로 유발된 수입액을 차감한 부가가치율은 지난해 55.9%로 2015년의 55.5%보다 0.4%포인트 올랐다.

2010년 53.6%를 기록한 이래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적인 수출은 부진했지만 화장품, 의약품, 컴퓨터 보조기억장치(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선전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 부가가치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가 264억 달러로 선두였고, 자동차 238억 달러, 전기장비 134억 달러, 금속제품 114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수출이 경제성장의 엔진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양적 성장과 함께 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견고한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산업의 수출 산업화, 고부가 수출상품의 경쟁력 제고, 신성장산업 수출 활성화 등이 이어진다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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